최근 대규모 택지나 신도시 개발지구에서 개발 초기에 공급되는 이른바 ‘시범단지 프리미엄’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시범단지 역할을 하는 아파트들은 지역 조성의 ‘본보기’ 역할은 물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시행사가 개발지구의 성공적인 시작을 위해 가장 좋은 입지에 공급하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이 개발시 대규모 인프라 개선 효과를 온전히 누리면서도, 초기 분양이라는 이점 덕분에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수 가능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입주 후에도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해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과 인근 지방에서 지역 개발 초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신규분양 단지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도시개발을 통해 아산·천안, 인천, 청주 등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며, 수도권 3기 신도시에서도 첫 공급에 나선 아파트도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GS건설이 충남 아산시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 A2블록에 공급하는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전용면적 59~125㎡ 총 1238가구)’가 꼽힌다. 지난해 말 최고 137.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A1블록)의 후속 단지이며, 이달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07대 1을 기록하며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 역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는 초기 개발 단지의 선점 프리미엄과 기존 지역 중심인 불당지구의 주거 편의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라며 “편리한 현재와 높은 미래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입지라 투자 가치가 높다”라고 말했다.
특히,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 서쪽으로 약 4만6,000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인 아산탕정2지구가 추진 중이라, 초기 개발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또한 단지 동쪽으로는 천안에서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불당지구가 위치하며, 불당지구와 아산탕정2지구를 연결하는 중심부 입지 역시 시선을 끈다.
분양 관계자는 “불당지구 인프라 이용이 편리하고, 추가로 탕정2지구가 들어서면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는 아산, 천안 지역의 새로운 주거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 A1·A2·A3 블록 공급을 통해 총 3673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자이 브랜드 타운 조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라고 말했다.